DEFCON5:FROM BOUNDARY TO RELATION

이승엽 Studio C / 임진우 + 오승태

Ideas

철원 노동당사는 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간직한 폐허이자, 경계의 시간이 물질로 남은 역사적 장소이다.

본 프로젝트는 이 유산을 단순히 보존하거나 복원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매스와의 충돌을 통해 역사와 현재가 대면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일정한 거리와 긴장을 유지한 채 교차하고 연결되며, 잊힌 기억이 오늘의 삶과 다시 맞닿도록 만든다.

방문자는 기존 폐허와 새로운 구조 사이를 걷고, 머물고, 바라보며 과거의 상처를 현재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경험한다.

이 과정에서 노동당사는 더 이상 정지된 전쟁 유산이 아니라, 기억과 교류, 사유와 체류가 발생하는 장소로 전환된다.

결국 이 프로젝트는 경계로 남은 폐허를 관계가 머무는 공간으로 바꾸는 건축적 제안이며, 충돌을 통해 역사를 지우지 않고 오히려 더 선명하게 현재와 마주하게 만든다.

Draw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