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rolling Factory

김유리 Studio C / 임진우 + 오승태

Ideas

The Strolling Factory

도시의 흐름과 공장의 틈을 엮는 아동 돌봄 플랫폼

멈춘 공장의 틈이 돌봄의 길로 다시 열린다.

밀가루를 생산하던 대선제분은 이제 아이들의 일상과 지역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장소로 전환된다. 문래동의 주거지와 상업시설, 철공소와 창작촌 사이에 자리한 옛 공장을 아동 돌봄과 문화, 창작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제안한다.

기존 공장의 구조와 장소의 기억을 존중하며, 건물 사이의 틈과 높이 차이를 새로운 산책 동선으로 엮는다. 분절된 공간은 회랑과 브릿지, 계단으로 연결되고, 마당과 광장은 놀이와 만남의 장소가 된다. 아이들은 걷고 머무르며 서로의 활동을 발견하고, 산업공간의 낯선 풍경을 탐색과 배움의 경험으로 받아들인다.

공간은 ‘돌봄–경험–공유’의 순환으로 이어진다. 일상적인 돌봄과 독서, 놀이에서 시작된 활동은 지역 예술가와 기술인이 함께하는 창작·제작 체험으로 확장되고, 전시와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만난다. 보호가 필요한 돌봄 공간부터 모두에게 열린 문화 공간까지 개방의 정도를 조율하며, 아이들의 안전과 지역의 교류가 공존하도록 계획한다.

The Strolling Factory는 산업유산의 재생을 통해 돌봄이 도시의 일상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생산이 멈춘 공장에 사람들의 움직임과 시선이 겹쳐지며, 아이와 지역,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풍경이 만들어진다.

Drawings